'언어 두 개, 기쁨 두 배' 프로그램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가 교재를 연구·개발하고 천안시다문화 지원센터가 보급 및 교육을 전담하는 사업으로 수업형식으로 진행된 일방통행식 강의를 벗어나 어머니가 직접 모국어로 동화를 읽어주며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언어를 습득하는 방식으로 지난 2월부터 시작돼 현재 30여가정이 참여 중이다.
특히, 지난 달 11일에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28가정이 한자리에 모여 자조모임을 진행했다. 천안시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천안YWCA소속 김선주 강사의 '우리엄마, 야넷!' 동화구연을 가졌으며 자녀들이 직접 어머니를 소개하는 '우리엄마 소개책'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결혼이민자 A씨는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관해서 생각하고 앞으로 우리아이한테 어떻게 하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지 한 번 또 생각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자조모임을 통해 가정 내 이중언어 사용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경험을 공유하여 자조모임부모들 간의 지지체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천안=벤자락 명예기자(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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