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만건이 넘는 산업체와 국가교정기관에 대한 서비스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거두며 국가 경제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표준연에 따르면 보유하고 있는 표준기를 이용, 산업체와 국가교정기관의 장비 측정값과 비교해 해당 장비의 정확도를 확인하는 교정서비스와 산업체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시료 또는 장비의 정확한 특성을 측정하는 시험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매년 800개 이상의 품목에 대해 진행하는 교정·시험은 2013년 1만4331건, 2014년 1만3348건 등 매년 1만3000건 이상 꾸준히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6495건을 진행, 연말까지 1만3000건 이상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음향과 유체이동, 선형치수, 광원 및 검출기, 시간·주파수, 진동, 광도 등 산업체 전반의 표준을 제시하며 표준연은 우리 사회에서 사용되는 모든 제품 제작의 토대를 책임지고 있다.
표준연은 또 지난해부터 온라인을 통해 교정·시험 성적서 발급, 실시간 진위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일부 업체에서 오프라인으로 출력된 성적서를 위·변조해 계약을 성사시키고 제품을 납품할 경우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한데 따른 것이다.
이 시스템은 누구나 24시간 온라인 성적서 출력단계부터 원본 확인까지 할 수 있고, 화면캡처는 불가능한 것은 물론, 문서보안 기능, 고밀도 2D 바코드 기술까지 갖춰 성적서 위·변조를 차단할 수 있다. 표준연은 해외에 비해 저렴한 교정·시험 서비스를 통해 국가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표준연 관계자는 “표준연의 교정·시험 수수료는 2007년 기준으로 미국의 3~12% 수준이다. 투입 비용을 의뢰한 산업체 등에서 모두 부담할 경우 현재의 8~33배에 달한다”면서 “전문 기관의 보고서를 보면 측정 표준 확립 및 보급의 경제적 효과는 GDP의 0.12~0.8%로, 최소 1조3000억원에서 최대 8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관계자는 이어 “표준연은 '국민연구소'라는 비전을 내걸고, 초일류 측정표준 과학연구기관 도약, 측정과학 분야 창의적 융합연구 활성화, 기술선도형 중소중견기업 육성 위한 맞춤형 기술 지원, 국민체감형 사회 이슈 적시 대응 능력 제고 등 4개 분야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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