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내포문화권발전특별위원회는 오는 11일과 25일 홍성문화원과 예산 문예회관에서 각각 구도심 공동화 방지 및 내포신도시와의 상생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도청과 도교육청 등 행정타운이 내포신도시에 조성되면서 홍성과 예산지역민들이 신도시로 이주하고 있다.
내포특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내포신도시 일환인 홍성군 홍북면의 경우 2012년 11월 4564명에서 지난 7월말 기준 1만 1831명(159%)으로 늘었다.
반면 홍성과 예산 읍·면·동 지역 인구는 매년 2000명가량 내포신도시로 이주하거나 이탈 현상을 보인다는 것이 특위의 주장이다.
특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과 발전 방향 등을 종합해 향후 신도시 조성의 '나침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김용필 위원장(예산1)은 “내포신도시가 2005년 출범한 남악신도시(전남도청)의 절차를 밟는 모습이 강하다”며 “외부 인구 흡수는 미흡하고, 주변 인구만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성과 예산 구도심은 이미 공동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상가에는 '임대', '폐업' 표지가 붙어 있는 등 상권 붕괴는 시간문제다. 실질적인 상생 발전을 이끌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포특위는 이번에 수렴된 의견을 종합해 국비 확보 등 신도시 개발에 적극적으로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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