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따르면 오는 8일과 9일 더위에 지친 고객과 피서객을 겨냥해 8층 EV홀에서 '말복특집 꼬꼬를 향해 쏘아라'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너프건으로 진열대 위에 닭모양 인형을 맞추면 삼계탕용 닭, 치킨버거, 치킨인형 등 푸짐한 사은품을 증정하고, 23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3층 샤롯데 공원에서 아동동반 고객을 대상으로 '라바 캐릭터 물총놀이 체험존'을 오전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또 22~23일 8층 E/V홀에서는 '여름 스포츠 모션인식 게임존'을 마련해 모션인식게임 X-Box 키넥트를 이용한 스포츠 게임존에서 보트 게임과 비치 발리볼 게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도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말복맞이 몸보신 제안전을 연다. 지하 2층 식품관에서는 민물장어를 정상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으며, 활전복, 마니커 토종닭, 삼계탕 부재료, 즉석 곰탕 등이 판매된다. 또 10층에는 어린이전용 뮤지컬 공연장, 문화센터 새단장 등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새롭게 리뉴얼 했다.
백화점 세이 역시 휴가철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상품권 행사를 진행한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여름 피서객 잡기에 나선 것은 어린 아이를 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면 자연스럽게 쇼핑 매출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지역 대형 마트들도 물놀이와 캠핑 등 야외 나들이에 필요한 각종 용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하는 특판전을 이어가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12일까지 튜브 9종 20%할인, 비치볼 30%, 스크린 그늘막과 에어베드, 캠핑침대를 최대 40% 할인한다.
씨없는 수박 7~8kg을 1만 2500원, 복숭아 6~8입(박스)를 8900원에 판매하고 나들이용 모듬쌈채소는 20%할인, 제스프리 그린키위와 골드키위는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멀리 휴가를 떠나지 않고 시원한 백화점에서 천천히 쇼핑도 하고, 유명한 먹거리도 즐기는 이른바 '백캉스족'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라며 “장기 불황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각 유통업체마다 예년보다 한층 치열한 계절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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