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시장이 브리핑에서 6일 세종시립의원을 노인성 질환 및 치매 전문 의료기관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세종시 제공] |
시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전국단위 종합병원급 민간 위탁기관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노인성질환 통합센터와 정신건강 증진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현재 조치원읍에 소재한 세종시립의원의 기능을 노인성 질환 및 치매 전문 의료기관으로 전환한다고 공식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시 인구가 지난달 중순 19만명을 넘어서면서 시립의원의 공공성 강화 요구가 높아지고, 고령화사회의 질병 특히 치매환자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시립의원은 민간병원과 기능이 중복되는데다 접근성마저 떨어져 이용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줄어 누적적자 45억원에 이르는 등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시는 시립의원 기능전환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역할이 미미한 응급실을 폐쇄하고 노인 치매 치료를 위해 신경과를 개설 운영해온데 이어 내년부터는 현재 7개의 진료과목을 가정의학과와 신경과 2개 진료과목으로 축소 조정해 노인성 질환을 전문적이고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이같은 시립의원과 노인성질환 통합센터를 운영할 신규 민간위탁기관도 올 하반기중에 선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취약계층 의료비 감면과 금연지원자 폐암검사, 무료 예방접종 실시등 실질적인 공공 의료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노인성질환 통합관리센터를 통해 민간의료기관에서 제공하지 않는 치매 조기검진과 치매환자 인지프로그램 등 다양한 치매관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립의원은 지난 2013년 7월 세종시민과 정부청사 공무원을 위한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개설,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해왔다. 올 12월 협약만료를 앞두고 지난 7월 서울대병원측이 재협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시에 전달했다.
세종=유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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