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체육회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스포츠과학센터 공모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역스포츠과학센터는 현재 국가대표 선수에게만 제공되고 있는 스포츠과학 지원 서비스를 지역 선수들에게까지 확대, 과학적 훈련 기반을 정착시켜 경기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기획된 사업이다.
신청 선수와 팀을 대상으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종목별로 경기단체 등록 선수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근력 등 8개 영역 기초체력과 전신 근기능 등 4개 영역의 정밀체력을 측정해 개인별 맞춤형 운동처방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훈련 성과를 피드백해 개인의 운동능력 향상을 이끌어낸다. 대전의 강세ㆍ중점 종목 우수선수들의 훈련 자세와 운동기술 등을 촬영하고, 이에 대한 처방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심리ㆍ정신력 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도자나 선수 등을 대상으로 운동생리학, 운동역학, 운동심리학 등 전반적인 스포츠과학 교육, 도핑 등 스포츠 윤리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
문체부는 지역스포츠과학센터의 정착을 위해 등속성 근관절 측정시스템 등 29종의 스포츠과학 측정 기자재 및 지역 센터 운영비, 관련 매뉴얼 등을 제공한다. 지역의 박사급 우수 인재를 책임연구원으로 두고, 트레이너, 측정요원 등 4명의 운영 전문인력을 선발, 배치했다. 스포츠개발원 내에 전공별로 구성된 전담 지원팀도 둬 지역 센터 지원을 시작했다.
문체부는 2017년까지 전국 17개 지자체에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설치를 목표로 해 잠재력 있는 지역 선수들을 체계적ㆍ과학적으로 육성, 한국 엘리트 스포츠 수준이 한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1개소 당 약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이 사업을 위해 대전시는 체육회관 1층과 3층에 스포츠과학센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각종 측정 장비도 설치 중이다.
충남대 전문스포츠지도사 연수원에서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통과한 후 전문스포츠지도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연수생들을 모집, 전문스포츠지도사 자격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는 과거의 주먹구구식 교육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지도자가 공부를 정말 많이 해야 된다. 필요하면 대학원도 가고 스스로 수준을 높여야 한다.
지역스포츠과학센터가 대전지역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해주길 기대해 본다.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대전체육포럼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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