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젊은시장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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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젊은시장 만들 터”

태평전통시장 상인회장 인터뷰

  • 승인 2015-08-06 13:19
  • 신문게재 2015-08-07 1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이용수 회장
▲ 이용수 회장
전통시장이 위기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도심 곳곳에는 새로이 대형마트가 신설되고 있으며, 주택가 중소형 마트의 경쟁력도 무시할 수는 없다. 전통시장은 달라져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태평시장은 이미 진행 중에 있다. 여기에 지난 5월 취임한 이용수 태평시장 상인회장은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와 '젊은 고객 및 상인 확보'를 가장 큰 목적으로 두고 있다.

쿠폰제공과 경품추첨과 같은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각종 문화 행사들을 개최함으로써 상품만 구입하는 곳이 아닌 심리적 만족과 여유까지도 제공하는 장소로 자리잡기 위해서다.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태평시장을 젊은고객 및 상인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태평시장의 강점은.

▲전통시장이라고 하면 상인들을 비롯해 고객들의 연령층이 대형마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태평시장은 여느 전통시장과 달리 젊은 창업자들이 많은 편이다. 청년창업자들이 늘어나면 젊은 고객 유입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젊은 청년창업자들을 모집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고 전통시장의 명맥을 이어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상인들의 의식도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 상인대학은 3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장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유통환경의 변화, 고객만족의 효과 및 방법, 상인조직 마케팅 분임토의, 선진시장 견학 등을 통해 다양한 판매 기법과 고객중심의 경영마인드, 성공시장의 변화요소, 상인간의 일치단결 등을 중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00원 경매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대형마트 및 준대규모점포(SSM)의 잇따른 개장으로 가라앉은 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100원 경매' 이벤트를 열고 있다.

'100원 경매'는 태평시장 입주상인들로부터 채소, 쇠고기, 닭고기, 계란, 화장지, 설탕 등을 협찬 받아 물품 1개당 100원부터 시작해 가장 비싼 값을 부르는 손님에게 팔고 있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이고 있다. 고객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행사도 함께 참여 할 수 있도록 진행한 결과 상인들과 좀더 친숙해 질수 있는 기회가 됐다. 소비자와 상인들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전통시장 빈 점포 활용 청년창업 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상인회는 족발, 만두, 떡볶이, 튀김, 김밥, 순대 등 인기 있는 먹거리들을 인접 장소에 모아 음식 전문 거리를 조성하고 공동 배달 서비스를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대형마트 안에 푸드코트가 있는 것처럼 골목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먹거리 점포를 확보하고, 다양한 점포들이 온라인을 통해 홍보 및 운영한다면 고객 유치에 큰 보탬이 될 것 이다.

-앞으로 계획은.

▲최우선적으로는 시장 내 젊은 상인과 고객을 끌여들여 태평전통시장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려 한다. 또한 올해는 골목형 사업 신청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잇다. 구체적으로는 오프라인 판매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새로운 매출 창출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에서 온라인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 상인들이 핸드폰 '스토리 채널'을 통해 제품홍보와 배송 서비스 등을 진행한다면 고객들의 확보 또한 단연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근 아파트 단지 내 스마트 전광판을 만들어 상점들의 정보를 제공하고 주문도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구상중에 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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