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전국은행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에 부응하기 위해 민간기업들도 기업별 상황을 감안해 자율적 휴무를 시행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제단체가 민간기업에 자율휴무를 권장키로 한 것은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내수활성화에 기업이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경제단체 관계자는 “6개월 연속 수출실적 감소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수침체로 경기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8월 14일을 자율휴무일로 지정하면 근로자들의 다양한 소비활동을 통해 내수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들이 가족들과 함께 광복 70주년 축하행사 등에 많이 참여할 수 있어 전국적인 축제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우리 경제가 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역 기업들도 임시공휴일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은 휴무 여부를 정하기 위해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임시공휴일과 관련해 현재 내부에서 검토 중인 걸로 안다”며 “고수의 기업이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적극 동참하는 만큼, 회사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 광복 70주년 경축 분위기를 확산하고, 국내 관광 지원을 통한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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