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확보와 민간자본 유치에 집중하는 한편, 최근 마리나항만 예정구역으로 선정된 곳을 연결하는 '마리나 루트' 개발 등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앞으로 왜목 마리나항만 민자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다.
기업이 관심을 가질만한 연계 사업과 콘텐츠를 발굴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지역 향토기업과 관심기업 등을 타깃으로 자본 유치 활동을 편다는 복안이다.
기업들은 빠른 시일 내 투자 자금에 대한 회수를 원하지만, 마리나항만 관련 시설의 경우 투입 자금 회수가 다른 사업보다 더딘 점을 감안, 맞춤형 전략으로 민자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기업 직접투자 외에도 기금이나 펀드 등에 대한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마리나 루트는 주변 관광자원 및 지역 마리나항 간 연결을 통해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도는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선정된 당진 왜목을 비롯해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포함되며 마리나항만 예정구역으로 이름 올린 6곳을 엮어 나아갈 계획이다. 6곳은 보령 원산도와 무창포, 서산 창리, 당진 장고항, 서천 홍원, 태안 안흥 등이다. 도내 연결 루트 개발 이후에는 수도권 지역을 잇고, 장기적으로는 인천 덕적도와 경기 전곡항, 전북 고군산, 전남 목포ㆍ여수 등 서해안 지역 마리나 루트 개발을 추진한다.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은 “고부가가치 산업인 마리나는 '해양 강도 충남'을 건설하는 한 축으로, 당진 왜목 거점형 마리나항만은 이를 위한 또 하나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비 확보 및 민자 유치에 역량을 집중, 거점형 마리나 항만 개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당진 왜목 거점형 마리나항만은 앞으로 국비 300억원을 포함, 모두 6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를 통해 육상 180척, 해상 120척 등 모두 300척의 요트(보트)가 계류할 수 있는 시설, 방파제(615m)와 호안(470m), 클럽하우스, 숙박ㆍ휴양시설, 상가 등 관광ㆍ레저시설을 갖추게 된다.
내포=유희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