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린 몰라”…대전·세종·충남 '창업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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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린 몰라”…대전·세종·충남 '창업열기'

6월 신설법인 작년比 62% 급증 세종·충남도 각각 34·22% 증가

  • 승인 2015-08-05 18:04
  • 신문게재 2015-08-06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장기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대전·세종·충남지역 '창업열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메르스 등의 외부 악재에도 올해 상반기 지역 신설법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증가하며 활기를 띤 것이다.

특히, 대전지역의 경우 지난 6월 신설법인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울산(80.2%)과 제주(66.7%)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5일 대전시 및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대전지역 신설법인수는 모두 244개로 전년 동월 대비 61.6%, 전월 대비 57.4%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도 117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는 대전시가 올해 초부터 '행복경제 123 프로젝트'를 앞세워 강소벤처기업 2000개 육성, 안정된 일자리 10만개 창출 등을 목표로 기업 유치활동에 매진해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시 기업지원과는 “신설법인 등 기업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소기업에는 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세제혜택과 함께 기업 맞춤형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세종시의 6월 신설법인수는 47개로, 전년 동월 대비 34.3%, 전월 대비 62.1%가 늘었고, 상반기 누계의 경우 209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5%가 증가했다. 충남지역도 6월 248개, 상반기 1493개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1.6%,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올해 메르스 사태로 인한 소비위축 등 불리한 환경에서도 모든 지역에서 신설법인수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정부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국내 신설법인은 월별 통계로 2000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4만6000개를 돌파했다. 6월 한 달간 신설법인은 모두 877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1645개)가 늘었고, 상반기 신설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11.9%(4933개) 증가한 4만6418개를 기록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의 21.5%(9964개)로 가장 많았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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