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KIOST 분원 유치에 나선 이유는 해양수산 발전을 위한 국가기관의 지역 입지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KIOST는 해양 과학기술 및 해양산업 발전에 필요한 연구, 해양 및 극지 과학기술 정책·제도 연구 역할을 하는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의 전초기지다.
또 연구, 해양 우수 전문인력 양성 및 대국민 서비스, 해양 기기·장비 기술 개발과 검·교정, 해양과학기지 등 해양 인프라 구축 및 운영도 맡고 있다.
KIOST 본원은 경기도 안산에 있으며 분원(센터)은 경남 거제와 경북 울진, 제주 등 전국 3곳에 설치돼 있다.
이런 가운데 KIOST 본원이 2017년 부산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서해안에는 해양과학기술 기관이 전혀 없게 돼 충남도가 이번에 분원 유치에 나서는 것이다.
충남은 국토의 중심이며 해양자원이 풍부한 것도 서해분원이 충남도에 자리 잡아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도는 지난 4월 30일 개관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는 서해분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IOST 측에 서해연안 6개 시·군 일원에 있는 공유재산에 대해 향후 20년간 무상사용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홍기훈 KIOST 원장을 직접 만나 강력한 유치의사를 전하기도 했으며 지난달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도의 계획을 보고한 바 있다.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수산 분야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국책 연구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KIOST 서해분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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