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내버스 보조금 지원 '열악'

  • 전국
  • 천안시

천안시내버스 보조금 지원 '열악'

인근 아산·청주比 절반 수준… 벽지노선 손실액 보조도 적어

  • 승인 2015-08-05 14:28
  • 신문게재 2015-08-06 16면
  • 천안=오재연 기자천안=오재연 기자
천안시의 시내버스 보조금이 타 지자체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 3개 업체 360대의 시내버스에 지원하는 보조금은 140억여원이다. 이는 버스 한 대 당 약 3889만원 꼴인 셈이다.

반면 인근 아산시는 158대의 시내버스에 100억 원을 지원해 대 당 6329만원을, 청주시는 마을버스 45대를 제외한 389대의 시내버스에 240억 원을 보조해 대당 6169만원을 지원해 천안시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천안시가 시내버스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명분은 어린이와 청소년 할인에 따른 손실보조금과 유가와 공공요금 안정관리에 따른 지원을 하는 재정지원과 무료 환승, 비수익노선, 벽지노선운행에 따른 손실보상 및 저상버스 도입과 대폐차, 천안가스자동차 보급 사업에 따른 것이다.

물론 다른 지자체들도 보조금항목이 천안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천안시는 무료 환승의 경우 버스 이용 시 45분 안에 무료로 2회를 환승할 수 있도록 시민편의를 제공하고 있지만 정작 천안시는 손실액의 80%만을 보조하고 있다.

또 비수익 노선은 손실액의 40%, 벽지노선은 손실액의 80%만 보조해 줘 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전국 최초로 대기환경오염을 예방한다며 경유버스를 천안가스버스로 모두 교체토록 해 차량구입에 따른 어려움을 업계가 고스란히 떠안기도 했다.

시내버스 회사 측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승객이 줄면서 시내버스 업계의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있다”며“타 지역의 보조금 수준에 맞추는 형평성을 유지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안=오재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환경청, 자연 복원 현장서 생태체험 참여자 모집
  2. [기고]대한민국 지방 혁신 '대전충남특별시'
  3. "방심하면 다쳐" 봄철부터 산악사고 증가… 대전서 5년간 구조건수만 829건
  4. [썰] 군기 잡는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5. 기후정책 질의에 1명만 답…대전 4·2 보궐선거 후보 2명은 '무심'
  1. 보은지역 보도연맹 희생자 유족에 국가배상 판결 나와
  2. 안전성평가연구소 '국가독성과학연구소'로 새출발… 기관 정체성·비전 재정립
  3. 지명실 여사, 충남대에 3억원 장학금 기부 약속
  4. 재밌고 친근하게 대전교육 소식 알린다… 홍보지원단 '홍당무' 발대
  5. '선배 교사의 노하우 전수' 대전초등수석교사회 인턴교사 역량강화 연수

헤드라인 뉴스


충청 4·2 재·보궐 결전의 날… 아산·당진·대전유성 결과는?

충청 4·2 재·보궐 결전의 날… 아산·당진·대전유성 결과는?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정국에서 펼쳐지는 첫 선거인 4·2 재·보궐 선거 날이 밝았다. 충청에선 충남 아산시장과 충남(당진2)·대전(유성2) 광역의원을 뽑아 '미니 지선'으로 불리는 가운데 탄핵정국 속 지역민들의 바닥민심이 어떻게 표출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재·보궐에는 충남 아산시장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5명, 충남·대전 등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 교육감(부산) 1명 등 23명을 선출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놓고 여야 간 진영 대결이 극심해지면서 이번 재·보궐 선거전은 탄핵 이슈가 주를 이뤘다. 재·보궐을 앞..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공식 첫 걸음…대전지역 금융 기반 기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공식 첫 걸음…대전지역 금융 기반 기대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하 소호은행)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국 최초의 소상공인 전문은행 역할을 지향하는 소호은행은 향후 대전에 본사를 둔 채 충청권 지방은행의 역할을 일부 수행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호은행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KCD) 대표는 "대한민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 대한민국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 재·보궐선거 개표소 설치 재·보궐선거 개표소 설치

  • 3색의 봄 3색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