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들은 운영비 문제로 개방을 꺼리는데, 부족분을 도비로 지원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충남도의회 오배근 문화복지위원장은 4일 “시설물 관리에 부담을 느낀 도내 일부 학교들이 체육관을 개방하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개방해 주민들과 크고 작은 마찰을 빚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오 위원장에 따르면 도내 715개 초·중·고교에서 소유한 체육관은 모두 527개다. 그러나 이 중 주민에게 개방한 체육관은 244곳으로 전체의 46% 뿐이다. 나머지 54%의 체육관이 운영비 문제로 개방을 꺼린다는 얘기다. 지난해 도내 527개 학교 체육관에서 발생한 운영비는 7억1900만원에 달했다.
오 위원장은 “일부 학교는 사용자들의 부담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지만, 체육관 운영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홍성과 예산만 보더라도 매년 2200만원 상당의 예산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오 위원장은 “건전한 여가 스포츠와 체력단련을 위해 부족한 운영비를 조사해 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도민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