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동구가 대전의료원 동구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현택 동구청장이 4일 설명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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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는 4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대전의료원 동구 유치 100인회 초청 설명회를 개최, 그동안 추진사항 및 향후계획에 대한 보고에 이어 대전의료원 유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현택 구청장은 “지난 1992년 대전시립병원 설립 추진 건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이후 대전의료원 설립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기까지 23년이 걸렸다”며 “오늘 이 자리는 권선택 시장의 공약처럼 대전의료원이 용운동 선량마을에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메르스 사태로 인해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대전의료원이 동구에 유치될 수 있도록 주민들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구청장은 또 “서울 삼성병원이나 현대 아산병원도 교통여건이 좋지 않은데, 전국에서 찾아간다. 시설 좋고, 의료혜택이 좋으면 찾아 올 수밖에 없다”며 “용운동은 남대전IC 등이 가까워 옥천이나 금산에서도 가깝다. 교통여건을 트집 잡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류택호 동구의회 의장은 “종합병원 다운 병원이 없는 동구는 타 자치구에 비해 의료 분야에서 열악하다”며 “그런데 노인 인구는 동구가 가장 많고, 수급자도 전체 인구의 29%다. 대전의료원은 동구에 유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김현경 동구 주민자치위원장은 “1992년 시의회 건의부터 출발한 대전의료원 동구 유치는 2013년 100인회 구축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걱정했다”며 “그러나 권 시장과 한 구청장이 대전의료원 동구 건립을 약속했다. 동구에 건립되는 그날까지 구민 모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원용철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대전의료원이 임기내 착공되기 위해서는 그린벨트 해제 등 행정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교통여건은 이제 큰 의미가 없다. 앞으로 행정적인 절차가 기간내 모두 완료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구는 앞으로 중앙정부에 대전의료원 동구 유치 타당성 등을 지역 국회의원 및 관계자, 주민들과 합심해 적극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립병원 건립부지 유치를 위한 관리계획 변경결정, 중기재정계획 반영 등의 행정절차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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