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전·충남 소비자물가 작년보다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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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전·충남 소비자물가 작년보다 소폭 상승

대전 0.2·충남 0.4%↑ … 여름철 농산물 가격 인상 영향

  • 승인 2015-08-04 18:15
  • 신문게재 2015-08-05 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여름철 농산물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지난달 대전·충남지역 소비자물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대전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03으로 전월 대비 0.1%, 작년 동월 대비로는 0.2%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 작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3% 하락, 작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0.3% 하락한 반면, 작년 동월 대비로는 2.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7월 충남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8로 전월 대비 보합, 작년 동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작년 동월 대비 0.6% 각각 하락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4% 하락한 반면, 작년 동월 대비로는 11.3%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작년 동월 대비로는 7.9% 상승한 가운데, 농산물의 경우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하며 작년 동월 대비 10.6%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상승했다. 작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0.8%)부터 8개월 연속 0%대 행진을 이어갔다.

저유가 등 공급측 요인이 7월 물가흐름을 주도했다. 석유류 가격 하락(-17.3%)과 도시가스(-20.1%)·전기(-6.7%) 요금 인하가 7월 물가를 1.5% 끌어내렸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시내버스(8.8%) 및 전철(15.2%) 요금 인상, 기저효과·가뭄 등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의 상방요인도 작용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후반부로 갈수록 석유류 기저효과 소멸과 실물경제 개선세 등 상방요인이 예상된다”며 “다만, 여름철 기상재해 등 변동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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