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 2세, 함께 가는 첫걸음'이란 주제의 '2015 다문화포럼'이 지난달 14일 연합뉴스 사옥 17층 다목적홀에서 열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인사들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
교육부와 여성가족부가 후원한 올해 포럼은 다문화가정 학생이 전체 초중고 학생 수의 1%를 넘어선 가운데 이들을 위한 현장 교육 사례를 공유하고 제도적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과 새누리당 이자스민 국회의원을 비롯해 다문화가족 지원정책과 관련한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현장 활동가, 지원단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박미정 성결대 교수는 “부처 간 비슷한 종류의 사업이 많고, 다문화 청소년의 분류 또한 통일돼 있지 않다”면서 “다문화 청소년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와 정책 평가 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부처별 중복 사업의 일원화 ▲다문화 및 일반 청소년 간 통합 교육 ▲심리 상담 및 진로 지도 강화 ▲전문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주제 발표 이후 다문화자녀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무지개청소년센터, 이중언어강사연합회, 중앙다문화교육센터, 지구촌센터, 한국이주·동포개발연구원에서 각각 진행 사업에 대해 보고하고 앞으로의 개선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했다.
무지개청소년센터 김미라 기획운영팀장은 “지금까지 이주배경 청소년에 대한 정부 정책은 위기 청소년에 대한 지원 차원에 머물러 대부분 교육 지원과 사회복지 측면에 편중돼 있다”며 “청소년의 입국 시기와 생애 주기 등 단계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중언어강사연합회 정명숙 회장은 “낮은 급여 수준과 1년 단위 계약 등으로 인해 이중언어강사들이 현장을 떠나고 있다”며 “이중언어강사가 안정된 신분으로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처우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희정 장관은 축사를 통해 “다문화 청소년이 지닌 잠재력은 우리 사회를 한층 넓고 깊게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문가족지원센터와 청소년 관련 기관이 연계해 다문화가족 자녀가 겪는 다양한 문제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다문화가족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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