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사회 수용과 이해를 위한 전략' 세미나가 지난달 10일 금산 다락원에서 열렸다. |
이 세미나에는 충청남도 내 다문화가족과 다문화센터 및 지역민 700여명과 함께 진행됐다.
충남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문화가족의 정착, 자립, 자녀, 국민 인식개선단계로 구분하여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우복남 박사의 발표 내용 중 아직 높지 못한 한국 국민의 다문화 수용성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며 '다양한 인종, 종교, 문화가 공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문화공존'에 대해 유럽 18개국은 찬성 비율이 74%인데 비해 한국은 36%로 부정적 인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결혼이주민이 한국사회에 정착하면서 '언어' 다음으로 힘들어하는 것이 '차별'의 시선이다. 2012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 조사결과를 보아도 전국 결혼이주민의 약 41%가 차별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처럼 글로벌시대, 세계화시대라는 말에 걸맞지 않는 의식이 만연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과 다문화감수성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정책개선과 더불어 다문화에 대한 포괄적인 의미와 그 뜻을 다시금 되새겨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문화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가 아주 작은 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다문화가정이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복지와 시혜 중심의 정책을 벗어나 우리 국민들에 대한 다문화 교육이 시급하고, 변화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의 현황과 욕구에 맞춘 적절한 교육과 정책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조은선 홍성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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