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변경 기로에 선 '대전 예술가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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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변경 기로에 선 '대전 예술가의 집'

1802명 설문조사 '변경필요' 우세… 변경 땐 '대전시민문화예술회관' 시·문화재단 토론회·공청회 추진

  • 승인 2015-08-03 18:19
  • 신문게재 2015-08-04 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개관 5개월여만에 명칭 변경의 기로에 선 '대전예술가의집'에 대한 대전시민들의 의견은 '명칭 유지'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전시와 대전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진행된 '대전예술가의집 명칭변경 설문조사' 결과, '명칭 변경이 필요하지 않다'가 940명으로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답한 862명보다 78명 더 많았다.

'변경할 경우 어떤 명칭이 가장 적합하냐'고 묻는 질문엔 대전시민문화예술회관이 3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시민예술마루(169명), 대전시민문화예술센터(162명), 대전시민예술누리(15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시와 재단 홈페이지에서 실시된 인터넷투표와 여론조사업체가 진행한 전문패널조사 결과를 합한 것이다.

전문패널조사에는 1006명, 시와 재단 홈페이지 인터넷 투표엔 각각 153명, 643명이 응답해 참여인원은 모두 1802명이었다.

3개 설문조사를 종합하면 '명칭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각각 설문조사를 살펴볼 경우 전문패널조사에선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전문패널조사는 여론조사업체에 등록된 패널 중 대전시민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은 스마트폰과 전자 우편 등으로 이뤄졌다. 설문 결과 567명은 명칭 변경에 찬성한 반면 439명은 변경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시 홈페이지 인터넷투표에선 108명이 명칭 변경 반대를, 45명이 변경에 찬성했다.

재단 홈페이지 인터넷투표에서도 변경 반대의견이 393명으로, 변경 찬성의견(250명)보다 많았다.

시와 재단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토론회나 시민공청회, 전문가회의 등 명칭변경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대전예술가의집 명칭 변경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명칭 변경에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았지만, 그동안 명칭을 두고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를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나 공청회 등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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