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군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결혼해 이주한 가미우치 시노부씨의 아들.
조 군이 입상한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긍정적인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가족 간 의사소통 능력 향상 및 글로벌 인재로 기르는 도교육청의 주요 교육사업이다
이번 이중언어말하기대회 본선에는 중·고등부 총24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어와 부모님 나라 언어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중국어, 일본어, 파키스탄어, 타갈로그어로 구성된 내용을 마음껏 표현하며 각자 실력을 겨뤘다.
일본어 통역사가 꿈이라는 조 군은 “엄마나라 말을 배우면서 일본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생각한다. 만약 한국에 오시면 내가 안내해드리고 싶다”며 “일본어능력시험에도 도전할 만큼 열정적으로 일본어 공부를 해 나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군의 어머니 가미우치 시노부씨는 “ 일본어를 배우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면서 “동시에 일본 문화를 알리는 큰 사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뻐했다.
청양=사사키 사츠키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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