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대구와 경남 창원 등의 은행에서 기프트 카드(무기명 선불카드)를 구입한 후 제값보다 1% 남짓 저렴하게 상품권업자들에게 판매했다.
기프트 카드를 넘긴 후 황씨는 미리 적어둔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을 통해 인터넷에서 피해자들보다 먼저 물품을 구입하는 등 잔액을 사용했다. 기프트 카드의 번호와 유효기간의 정보만 있으면 실물 카드 없이도 인터넷에서 카드에 입금된 금액을 사용할 수 있었고, 상품권업자들은 황씨에게서 기프트 카드에 잔액이 사라져 29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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