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달 31일 해당 간호사로부터 전염이 가능한 기간(증상 발현 전 3개월)인 지난해 12월28일부터 올해 4월18일까지 신생아실을 이용한 영유아들에 대한 흉부 X선과 피부반응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기간 신생아실을 이용한 영유아는 모두 337명이지만, 검사에 동의한 영유아는 316명이다. 현재까지 대전에 거주하는 286명을 포함해 모두 291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흉부 X선 검사는 전원 정상으로 결핵 유소견자는 없었지만, 피부반응 검사 결과 15명(5.2%)이 양성으로 잠복 결핵 감염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9일 결핵 전문가 회의에서 양성자들을 대상으로 예방적 잠복 결핵 감염 치료를 하기로 하고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진에 전담하기로 했다.
조은영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잠복 결핵 감염 진단자는 아직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치료를 잘 받으면 향후 결핵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전염성이 없어 진단된 아이들의 부모나 형제 등에 대한 전염의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핵이나 잠복 결핵 감염 검사 결과, 실제적인 전염이 강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보호자들은 검사결과에 따른 의료진의 의견에 따르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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