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금강의 큰빗이끼벌레 서식 및 분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큰빗이끼벌레가 비에 의해 쓸려가 40여일 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시기 올해는 큰빗이끼벌레가 여전히 금강에서 발견되고 있다.
또 지난해 ㎡당 평균 1~3개의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 당 4~6개가 발견되는 등 발견 구간, 개체 수, 크기, 범위 등이 모두 증가했다.
공주 정안천과 금강 합류지점에서는 1㎡당 8개의 군체가 살아 가장 많았고, 쌍신공원 고사목에 붙어 있는 약 3.5m의 큰빗이끼벌레가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마리나 선착장에 약 4.5㎡ 크기로 가장 '넓게'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큰빗이끼벌레는 수온과 유속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더 크게 퍼질 것으로 환경운동연합은 전망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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