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공기관 구조개혁, 충남도 '수술대' 오른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지방공공기관 구조개혁, 충남도 '수술대' 오른다

정부 빠르면 9월 2차개혁 촉각… 충남개발공사 등 조직개편 유력

  • 승인 2015-07-29 18:10
  • 신문게재 2015-07-30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정부가 29일 지방공공기관 구조개혁 의지를 강력히 밝히면서 충남도 공기업 등에도 불똥이 튈지 촉각이 모이고 있다.

도가 관리 중인 29개 공기업이 있는데 일부 기관의 경우 유사기능 통폐합과 청산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관가(官家)에 회오리를 예고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대전, 서울, 인천, 광주, 울산, 경기, 전남, 경북, 경남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1단계 지방공기업 구조개혁 방안'을 확정했다.

21개 기관이 8곳으로 통폐합, 17개 기관의 유사 기능 조정, 24개 기관에 대해선 조직 및 인력 감축 등으로 202억 원 예산을 절감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대전의 경우 도시공사와 도시철도공사를 대상으로 인력 재배치가 시행된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이번 구조개혁 방안은 지방공기업의 비효율을 제거해 주민에게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선 빠졌지만, 충남 공기업 등에 대한 구조개혁 방안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는 빠르면 9월 중으로 1단계에서 빠진 충남, 부산, 대구, 강원, 충북, 전북, 제주 등 7개 지자체에 대한 구조개혁 방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최종안이 나오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그동안 도와 정부가 협의한 결과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은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개발공사의 경우 본부 조직 축소와 기능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2010년 정부로부터 청산명령을 받은 충남농축산물류센터관리공사는 구체적인 절차가 곧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진항만관광공사는 정부가 유사기관과의 통폐합을 요구하고 있지만, 도는 기관 내 조직개편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밖에 도 출연기관에 대해서도 경영혁신모델을 개발, 조직을 쇄신하다는 것이 도의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 공기업 등에 대한 유사기능 통폐합 등 구조개혁 가이드라인은 어느정도 나와 있는 상태”라며 “정부가 최종 방안을 확정, 발표한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철도지하화 선도 사업 첫 타자 '대전 조차장역' 선정
  2. 설동호 교육감, 국회 교육위 출석해 사과… 질타 잇따라
  3. 무기력·신분불안 느끼는 교사들 "교사 의견 수렴 없이 졸속·탁상 대책 마련하고 있어"
  4. '사교육카르텔' 교원 249명 문항거래로 213억 챙겨…대전서도 2건 확인
  5. 대전 건설업체 2024년 기성실적 3.4%↑
  1.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2. 교육부 대전교육청 감사… 긴급 분리·조치 등 신설 골자 '하늘이법' 추진
  3. 대전 초등생 사건 본질과 무관한 신상털기·유언비어 잇따라
  4. 80돌 맞는 국립중앙과학관 2025년 전시·체험·강연 연간일정 공개
  5. 대전소방, 대전시립박물관 화재안전 점검

헤드라인 뉴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대전 교내에서 발생한 초등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교원 임용시험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교육환경 체질 개선이 아닌 채용의 벽을 높인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도 없어 임용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돼 오히려 교원 기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故 김하늘 양 사건 이후 교육 현장 안전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전 초등생 사망 대응 방향'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저연령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특수 직군이라는 점을 들며 교원 양성 단계에서 교직적성 및 인성검..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2024년도 세종과 충남 건설공사 전체 기성액이 2023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건설사들의 약진이 반영된 결과로, 중소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9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충남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4조9448억원 보다 2389억(4.8%) 증가한 5조1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충남의 경우 경남기업(주)이 38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활림건설(주)이 1922억원을 신고하며 2위, 해유건설(주)이 1870억원을 신고하며..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새 충남지역 주택 화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상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총 261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556건, 2021년 542건, 2022년 526건, 2023년 473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515건으로 소폭 늘었다. 주택 화재에 따른 사상자는 총 180명으로 2020년 26명, 2021년 21명, 2022년 43명, 2023년 42명, 지난해 4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총 54명)는 2020년 1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