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은 지난 27일 강영일 이사장 주재로 전국 지역본부장 등 사업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추경예산 긴급 집행 회의를 열고, 예산집행을 위한 행정절차와 세부 사업별 구체적인 집행방안을 마련했다. 착공 초기 사업인 서해선 복선전철 등 6개 사업은 용지보상비 집행과 노반공사를 추가 시행하고, 100억원이 확보된 보성~임성리 사업은 총사업비 변경협의를 거쳐 5개 공구에 대해 공사계약을 발주할 예정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원주~강릉 철도건설 등 5개 사업은 올해 공사물량 추가를 위해 설계변경과 완공예정인 진주~광양 등 2개 사업은 노방공기단축 및 궤도, 시스템 등 후속 공정을 조기 시행한다.
강 이사장은 “이번 추경예산에서 SOC(사회간접자본시설) 예산 중 절반이 넘는 금액이 철도건설 사업에 반영됐다”며 “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도공단은 이번 철도건설 추경예산으로 6834명의 고용창출과 1조438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 6472억원과 본예산 7조9787억원을 합친 8조6259억원을 연내에 집행하면 운행 중인 894.2㎞의 철도를 조기에 개통하는 효과가 낼 것”이라며 “앞으로 매월 재정집행 점검 및 리스크 대응 회의를 열어 공정과 예산집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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