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선거법 사건 대법원 상고

  • 사회/교육
  • 법원/검찰

권선택 시장, 선거법 사건 대법원 상고

포럼 유죄판단 법리오해 등 담아 … 검찰도 오늘 상고 예정

  • 승인 2015-07-26 16:48
  • 신문게재 2015-07-27 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권선택(60·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으로 넘어가 당선무효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기다리게 됐다.

26일 대전고법에 따르면 권 시장 항소심 재판을 변호했던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노영보 변호사는 지난 24일 대전고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권 시장 변호인 측은 항소심에서 유죄로 판단한 부분에 대한 사실 오인과 법리 오해 등을 상고 이유에 담았다. 특히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의 설립 과정과 주요 활동을 공직선거법상 유사선거기구 및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판결한 것에 대해 부당함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도 27일 상고장을 제출할 방침이다. 검찰의 상고 대상은 권 시장과 선거캠프 회계책임자 김모(49)씨 등 2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권 시장에게 징역 2년의 형량을 구형했으나, 1·2심 재판부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으로 대폭 감형받은 회계책임자의 경우 전화홍보원 불법수당 지급 관여 혐의를 비롯해 컴퓨터 가공거래를 통한 선관위 허위회계보고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것에 대해서도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는 생각이다.

이 밖에 1ㆍ2심 법원이 불인정한 1억 5900여 만원의 추징금에 대해서도 상고 이유에 담길 전망이다.

이에 따라 권 시장 선거법 위반 사건은 양측 모두의 상고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권 시장 사건에 대한 상고심 선고는 빠르면 4개월 이내, 늦으면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권 시장은 지난해 6·4 지방선거 전인 2012년 10월 김종학(51) 전 대전시 경제특보와 함께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설립해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이 과정에서 불법정치자금 1억 59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권 시장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회계책임자에 대해선 선거 유세차량 관련 선관위 허위회계보고 부분만 유죄로 인정,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철도지하화 선도 사업 첫 타자 '대전 조차장역' 선정
  2. 설동호 교육감, 국회 교육위 출석해 사과… 질타 잇따라
  3. 무기력·신분불안 느끼는 교사들 "교사 의견 수렴 없이 졸속·탁상 대책 마련하고 있어"
  4. '사교육카르텔' 교원 249명 문항거래로 213억 챙겨…대전서도 2건 확인
  5.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1. 대전 건설업체 2024년 기성실적 3.4%↑
  2. 교육부 대전교육청 감사… 긴급 분리·조치 등 신설 골자 '하늘이법' 추진
  3. 대전 초등생 사건 본질과 무관한 신상털기·유언비어 잇따라
  4. 80돌 맞는 국립중앙과학관 2025년 전시·체험·강연 연간일정 공개
  5. 대전소방, 대전시립박물관 화재안전 점검

헤드라인 뉴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대전 교내에서 발생한 초등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교원 임용시험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교육환경 체질 개선이 아닌 채용의 벽을 높인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도 없어 임용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돼 오히려 교원 기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故 김하늘 양 사건 이후 교육 현장 안전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전 초등생 사망 대응 방향'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저연령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특수 직군이라는 점을 들며 교원 양성 단계에서 교직적성 및 인성검..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2024년도 세종과 충남 건설공사 전체 기성액이 2023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건설사들의 약진이 반영된 결과로, 중소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9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충남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4조9448억원 보다 2389억(4.8%) 증가한 5조1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충남의 경우 경남기업(주)이 38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활림건설(주)이 1922억원을 신고하며 2위, 해유건설(주)이 1870억원을 신고하며..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새 충남지역 주택 화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상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총 261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556건, 2021년 542건, 2022년 526건, 2023년 473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515건으로 소폭 늘었다. 주택 화재에 따른 사상자는 총 180명으로 2020년 26명, 2021년 21명, 2022년 43명, 2023년 42명, 지난해 4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총 54명)는 2020년 1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