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우주 및 영상처리 전문기업인 (주)인스페이스는 항공우주 분야 등 4가지 사업영역을 갖추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대전 유성에 있는 (주)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는 항공우주 및 영상처리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2년 2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창업을 했다. 창업 당시에는 4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30명의 직원과 함께하며, 미래의 먹거리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인스페이스는 창업한지 3년 차로 아직은 중소기업에 속하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위성영상 비즈니스의 영역에서 성공을 이끌어 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인스페이스는 항공우주를 비롯해 환경 및 재난 위성정보기술활용 서비스 분야 등 4가지 사업영역을 갖추고 있으며, 정부 추진정책에 맞춰 성장을 거듭하면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통합위성수신처리시스템으로 본 지구 위성영상. |
이런 가운데 인스페이스는 위성정보의 효율적 사용, 국민안전도 제고 및 공공서비스의 하나로 시작된 '골든솔루션'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골든솔루션이란 G(지리), O(해양), L(국토), D(재난), E(환경), N(안보) 등 사회문제 해결에 위성정보를 활용하는 사업이다.
인스페이스는 공모절차를 거쳐 골든솔루션사업을 수주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 아래 '해양기름유출분석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연안에서는 연평균 280건 이상의 해양 기름오염사고가 발생하며, 이에 대한 방재비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현장검증 정보를 획득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초기대응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위성영상을 활용해 초기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어 해양기름유출분석소프트웨어는 기관 담당자들의 객관적인 정책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정보와 연계해 정확도 높은 선박 탐지 및 탐지선박 이동경로 추정기능을 통해 불법 선박 탐지와 오염원 배출 선박 단속 등의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국내 KOMPSAT 위성영상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다양한 해양 메타데이터를 추가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연안 감시서비스 제공을 통해 해양 생태감시, 환경감시, 선박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및 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위성활용분야 신시장 창출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재해 대응기술 확보=한국수자원공사는 2020년 국토관측센서 기반 수재해 10% 저감을 위한 선제적 대응기술 확보를 위해 '수재해 정보플랫폼 융합기술 연구단'을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빅데이터 기반 Glocal(Global+Local) 수자원정보 서비스 플랫폼 기술개발을 위해 인스페이스는 올해부터 SRA(Satellite·Radar·AWS) 관측자료의 수집·처리·배포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수자원 모니터링 및 분석을 위해 연구자를 비롯한 다양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다양한 위성, 지상레이더, AWS(자동기상관측소) 자료를 수집, 처리, 배포해 대국민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으며, 위성영상분야의 부가가치 창출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기상위성정보 통합 수신처리시스템=기존의 위성수신처리시스템은 위성 개발에 맞춰 구축됐기 때문에 위성별로 별도의 수신처리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중복되는 시설투자 및 각 시스템마다 운영비용이 소요된다.
인스페이스는 기존의 위성수신 시스템과 데이터 처리시스템을 통합해 제품을 개발했다. 이미지 처리, 데이터 표출 등을 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을 실행해 손쉽게 유저가 기상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을 개발했다. 즉, RF 수신모뎀, 데이터 후처리 시스템, 데이터 표출 서비스를 통합해 하나의 제품에서 기상위성의 데이터를 바로 수신 및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보급형 기상위성 수신 시스템이다.
또한, 개발하는 수신시스템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기상 위성인 COMS 또는 MTSAT 등의 LRIT·HRIT 데이터 전송방식뿐만 아니라 향후 운영예정인 UHRIT 데이터 전송방식까지 수신 가능한 구조 및 확장성을 갖도록 설계됐다. 향후 기상위성정보를 수집 및 처리하는데 있어 사용자의 능률을 높일 수 있는 제품으로 기대된다.
▲진화하는 무인항공기 기술개발=최근 무인항공기(UAV·Unmaned Aerial Vehicle)분야는 기상연구, 국토해양 감시, 항공촬영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시장점유율을 점차 넓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스페이스는 UAV의 충돌회피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UAV에서 사용 가능한 소형의 주파수 모듈레이션(FMCW·Frequency Modulation Continuous Wave) 방식의 레이더와 광학식 카메라 모듈을 활용한 충돌방지 정보를 제공해 제품의 피해 최소화, 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이 모든 UAV에 적용된다면 UAV를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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