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현서원 '일인일색 화요사랑방'은 지역인사의 인생사를 토크 콘서트로 풀어보고 작은 공연을 즐길 수 있게 기획된 사랑방 프로그램이다.
현재 4회째 진행된 화요사랑방에는 원로 교육자 황규형, 전 석장리박물관장 이걸재, 명재고택 따님 윤경숙, 화가 임립을 초청해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경청한 바 있다.
오는 28일 저녁 7시부터는 공주 향토사의 선구자인 월당 윤여헌 선생을 모셔 그의 인생사를 들어본다.
월당 선생은 1928년 공주 탄천면 덕지리에서 태어나 6.25 전후 서울대 법대 생활을 제외하고는 평생 공주지역에서 활동한 교육자이자 향토사가로 명망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화요사랑방에서는 유년시절 영명학당 유치원을 다니던 시절부터 대학생활, 그리고 향토사가로 활동했던 지난 세월을 회고할 예정이다.
이날 작은 공연은 충남지역에 뿌리를 둔 큰댁어울국악단 단원 정태진(장구)·이미진(해금)·김경태(아쟁) 씨가 출연해 아쟁산조와 해금산조를 들려줄 예정이다.
충남역사박물관 이희창 관장은 “사람과 사람이 함께 만나 멋스럽게 소통했던 과거 사랑방 문화를 충현서원에서 되살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는 무료이며 28일 저녁 7시까지 충현서원으로 방문하면 된다. 강당 수용인원이 한계가 있어서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내포=박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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