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국 도마큰시장 상인회장 |
'싱싱한 상품을 값싸게'라는 신념 아래 다양한 행사 기간 동안 상품세일은 물론,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는 경품권 추첨, 문화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1월에는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도마큰시장'을 멋들어지게 꾸민 이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도마큰시장'을 어떻게 알리고 있는가.
▲상인들이 새롭고 발전적인 생각을 해야 대형마트의 편리함이나 친절함에 길들여져 있는 고객들의 발길을 잡을 수 없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인들의 의식개혁이 중요하다. 이제는 저렴한 할인 행사도 행사지만, 상인들이 내가 알아야 소비자들에게도 어필을 할수있다. 실질적으로 직접 몸으로 부딪혀서 고객들에게 내물건을 판매할 때 더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상인대학을 진행하고 있다.
-도마큰시장만의 특별함은 무엇인가.
▲도마큰시장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한다면 마땅히 특화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특화상품을 어떤식으로 개발할지 또한 고민이다. 하지만 타 지역 시장보다 저렴하다고 소문이 나있다. 변동, 도마2동, 유천동 등을 비롯해 멀게는 벌곡 흑석리, 계룡에서도 찾고 있을 정도다. 또한 넓은 주차시설 역시 도마큰시장의 자랑거리다. 주차장 1·2·3 시설로 무려 280대가 동시에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차를 갖고와서 쇼핑을하는데 불편이 없다. 또 1년간 시장을 찾아준 소중한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자 매년 5월에는 '고객사랑 이웃사랑 나눔행사'를 열고 있으며, 동네 어르신들 10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활성화를 위한 앞으로 계획은.
▲지난해 도마큰시장의 숙원사업의 하나인 '고객지원센터' 부지매입을 확정지었고, 올해는 건축비가 책정된다. 또한 내년에는 문화관광형 시장사업에 신청을 하려고 계획중에 있다.
도마시장의 경우 타 시장과 달리 특화상품이 없다는게 단점이다. 그런만큼 도마큰시장의 스토리를 찾으려고 노력중에 있다. 지리적인 요건이 잘갖춰진 유등천, 뿌리공원 등을 연계한 스토리 또는, 둔산동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천변을 따라 자건거를 타고와서 '웰빙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 등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손님들이 더욱 신선하고 알뜰한 장보기를 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사러오는 곳이 아닌 서민들의 애환과 숨결이 베어있는 곳이 바로 전통시장이다. 한 움큼 더 얹어주는 덤과 기분 좋은 에누리가 있는 시장을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 또한 시장상인에게는 밝은 미래를, 고객에게는 믿고 찾을 수 있는 시장을 약속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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