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은 22일 이 같은 계획 추진의사를 밝혔다.
입주민들의 쾌적한 보행동선 확보와 풍부한 녹지 환경이 어우러진 공동주택 건설을 위한 취지를 반영했다. 그동안 1·2생활권 일부 공동주택이 외부 공간과 단절 및 단지간 이동 불편을 겪으면서, 이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고려했다.
실제로 높은 조경석으로 인한 위압감 조성과 단지 경계에 수로 설치, 단지와 외부 공간간 높은 계단처리, 생울타리 식재 등이 폐쇄적인 공동주택 이미지를 형성했다는 판단이다.
행복도시가 지향하는 '열린 공동주택' 건설과 배치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도로·공원 등의 경계를 열고, 보행·쇼핑·운동·만남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담아내고자 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공동주택 경계는 가급적 높이차없이 조성을 원칙으로 세웠다. 다만 불가피한 경우 석축이 아닌 자연경사면 처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울타리 설치로 경계를 만들기보다 가로수·공원과 연계된 조화로운 경관 창출을 도모한다. 단지와 외부공간을 연결하는 보행동선을 충분히 확보, 입주민 편의도 확대한다. 경계만 허문다면, 단지 사이에 위치한 쐐기형 공원을 품은 아파트로서 차별화된 주거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람동(3-2생활권)과 소담동(3-3생활권) 등 3생활권 아파트 현장들이 이 같은 흐름을 본격화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자체 현장협의체도 구성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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