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티셔츠 제값 할까…땀 흡수 정도 시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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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티셔츠 제값 할까…땀 흡수 정도 시험해보니

소비자원 10개 스포츠브랜드 조사 '르까프·나이키' 땀 흡수 가장 빨라

  • 승인 2015-07-22 18:33
  • 신문게재 2015-07-23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최근 몸짱 열풍 속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기능성 스포츠의류 출시가 잇따르고 있지만 성능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땀 흡수성 기능은 제품 간 차이가 심한데다 일부제품은 유해물질 기준을 초과했다.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가 구입하고 있는 상위 10개 스포츠 브랜드(르까프, 아디다스, 아식스, 나이키, 뉴발란스, 리복, 프로스펙스, 푸마, 휠라, 데상트)의 '흡한속건' 티셔츠를 대상으로 기능성, 안전성, 내구성, 제품특징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이 면 티셔츠보다 흡한속건성은 우수했으나 제품간 성능에 차이가 컸다. 시험결과를 보면 땀 흡수 정도인 '흡수성'은 르까프(1215RO231)·나이키(685814)·데상트(S5223TTS32-M)가 5급 판정으로 가장 우수했다. 반면 아식스(121524335)·휠라(F2-FT-X442M)의 경우는 3급을 받아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건조성에서는 르까프(1215RO231)·아디다스(D85701)·나이키(685814)·뉴발란스 (NBNE527723-00)·푸마(895320 03)·데상트(S5223TTS32-M) 등 6개 제품이 매우 우수했다.

하지만 가격면에서는 차이가 컸다.

땀 배출 정도·흡수성·건조성이 좋은 르까프(2만7000원)와 데상트(5만9000원) 제품을 비교할 경우 3만2000원의 차이를 보였다. 휠라의 경우는 제품 가격(5만6000원)도 비싼데다 땀 배출 정도·흡수성·건조성 모두 다른 제품보다 떨어졌다.

조사과정에서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도 드러났다.

특히 1개 제품은 pH(수소농도이온지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져 관련 제품의 리콜을 권고했다.

현재 해당 업체측에서 관련 제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 및 교환을 예정하고 있다는 게 소비자원 측의 설명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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