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5개 혁신학교 중 유일하게 공모형 대신 인증형 학교로 선택된 '온빛초'에는 혁신 3인방이 있다. 인증형은 기존 교육구조 및 체제에 구애받지않고 자율학교 운영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안고 있다. 진정한 혁신은 한 개인이 아닌 교육주체 모두의 희생과 헌신으로 가능한 미래지만, 이를 선두에서 이끌어가는 이들이다.
주인공은 가명현 교장과 장필덕 교무부장, 정유진 혁신부장. 혁신학교 중 유일하게 지난 3월 개교한 신설학교라는 어려운 여건 속 의기투합했다. 세종시를 기본으로 서울과 경기, 대전, 대구, 전남 등 전국 각지서 혁신을 꿈꾸며 달려온 개성강한 선생님들과 한데 어우러져 완벽 하모니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1~2월부터 준비팀 구성과 함께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만을 놓고, 옥신각신 설전(?)과 갑론을박(?) 속 하나의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 교장은 대전에서 편안하게 마무리해도 될 정년을 마다하고, 혁신이란 도전을 택했다. 아침 등교길 인사로 아이들과 호흡하고, '교장 권위' 내려놓기와 수평적 리더십은 온빛초 혁신의 밑바탕으로 자리잡고 있다. 교직원과 학부모 인식 전환없는 아이들의 행복은 요원한 가치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격의없이 한데 어울려 행복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혁신의 출발점이라는 사실도 새삼 깨닫고 있는 요즘이란다.
3인방을 넘어 온빛초 교육주체 모두는 이제 시작이라고 받아들이고 있고, 머잖은 미래에 혁신 가치 실현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세종 교육의 밝은 미래가 온빛초를 통해 구현될 수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장필덕 교무부장은 “학교 본래 목적과 기능의 정상화가 바로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구성원이 제 역할을 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가운데 배움을 전하는 과정”이라며 “올 초부터 많은 고민과 함께 대화를 나눴고, 그 결실이 '아이들의 표정 변화' 등으로 나타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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