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버리고 한마음, 우리는 혁신 삼총사

권위버리고 한마음, 우리는 혁신 삼총사

  • 승인 2015-07-22 14:01
  • 신문게재 2015-07-23 1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교육청 혁신학교 탐방] 2.온빛초등학교

“세종시 최초 인증형 혁신학교, 온빛초 미래는 우리에게 맡겨.”

세종시 5개 혁신학교 중 유일하게 공모형 대신 인증형 학교로 선택된 '온빛초'에는 혁신 3인방이 있다. 인증형은 기존 교육구조 및 체제에 구애받지않고 자율학교 운영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안고 있다. 진정한 혁신은 한 개인이 아닌 교육주체 모두의 희생과 헌신으로 가능한 미래지만, 이를 선두에서 이끌어가는 이들이다.

주인공은 가명현 교장과 장필덕 교무부장, 정유진 혁신부장. 혁신학교 중 유일하게 지난 3월 개교한 신설학교라는 어려운 여건 속 의기투합했다. 세종시를 기본으로 서울과 경기, 대전, 대구, 전남 등 전국 각지서 혁신을 꿈꾸며 달려온 개성강한 선생님들과 한데 어우러져 완벽 하모니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1~2월부터 준비팀 구성과 함께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만을 놓고, 옥신각신 설전(?)과 갑론을박(?) 속 하나의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 교장은 대전에서 편안하게 마무리해도 될 정년을 마다하고, 혁신이란 도전을 택했다. 아침 등교길 인사로 아이들과 호흡하고, '교장 권위' 내려놓기와 수평적 리더십은 온빛초 혁신의 밑바탕으로 자리잡고 있다. 교직원과 학부모 인식 전환없는 아이들의 행복은 요원한 가치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격의없이 한데 어울려 행복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혁신의 출발점이라는 사실도 새삼 깨닫고 있는 요즘이란다.

3인방을 넘어 온빛초 교육주체 모두는 이제 시작이라고 받아들이고 있고, 머잖은 미래에 혁신 가치 실현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세종 교육의 밝은 미래가 온빛초를 통해 구현될 수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장필덕 교무부장은 “학교 본래 목적과 기능의 정상화가 바로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구성원이 제 역할을 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가운데 배움을 전하는 과정”이라며 “올 초부터 많은 고민과 함께 대화를 나눴고, 그 결실이 '아이들의 표정 변화' 등으로 나타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