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횡성, 홍천, 함평, 안동, 수원, 김해, 대구, 상주, 제주 등 전국 9대 브랜드 한우를 최대 2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개별 브랜드 한우를 할인해 판매한 적은 있지만 9개 지역 브랜드 동시 할인 판매는 이번이 처음으로 등심·국거리·불고기 등 한우 300두, 15억원 상당을 준비했다. 이처럼 이마트가 전국 축협들과 손을 잡고 대대적인 브랜드 한우 행사에 나선 것은 날로 치솟는 한우값에 움츠러든 한우 소비를 살리기 위해서다.
실제 올해 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한우 구매 고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한우구매 객수는 전년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별로 살펴봐도 5월을 제외하고는 올해 7월까지 매달 지난해보다 고객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우를 구매하는 고객수가 감소한 이유는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한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송아지 가격도 연초 대비 30% 이상 올라 구제역 발생 이후 처음으로 마리당 300만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움츠러든 한우 소비를 살리기 위해 처음으로 전국 9개 지역 한우 브랜드들과 손잡고 대규모 한우 행사를 진행하는만큼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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