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백화점 여름세일 성적 '그럭저럭'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지역백화점 여름세일 성적 '그럭저럭'

롯데百 2.2%·세이 3% 신장… 외출자제 탓 가정용품 등 인기

  • 승인 2015-07-21 18:22
  • 신문게재 2015-07-22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메르스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우려에도 백화점 여름 정기세일 매출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19일까지 '2015 여름정기 Lovely SALE '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보다 2.2% 신장했다.

특히 메르스의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여름철 가정용품과 집에서 요리를 만들어 먹는 가구가 늘면서 주방식기 상품군이 16% 상승했다.

또한 수박, 보양식 등 판매가 늘면서 식품 파트 매출이 6% 이상의 신장했으며, 여름철 바캉스 및 캠핑 관련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성의류의 경우 전체적으로 5%의 신장세를 나타냈는데, 특히 원피스와 핫 팬츠, 마린 풍의 티셔츠 등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메르스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행사 기간 무더위가 겹치면서,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주춤했던 것이 매출 소폭상승 원인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세일에 돌입한 갤러리아 타임월드 또한 전년대비 3% 소폭 상승했다.

여름시즌상품인 수영복의 매출은 28%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며, 여름침구류 매출 또한 13% 신장하는 등 시즌상품군의 매출이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여성의류 12%, 남성의류 8.7%, 유아동의류 8% 매출이 신장 했다.

백화점 세이의 경우도 3% 신장세에 그쳤다. 지난해 여름세일에 비해 매출 증가했지만, 지난 봄 세일에 비해서는 그리 나아지지 못한 모습이다.

더욱이 잦은 세일이 매출의 집중도를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여름 세일 '기간 단축'이라는 카드를 꺼낸 백화점들이 대대적인 물량 공세에도 경기불황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역 유통업계관계자는 “세일기간 단축에도 불구하고, 매출 상승률이 큰 폭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며 “계속된 소비침체가 오는 추석까지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