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슬라이드 엑스포공원내에 설치키로

  • 정치/행정
  • 대전

워터슬라이드 엑스포공원내에 설치키로

무산위기 속 행사장소 변경, 330m 200m 규모 축소도 마케팅공사 수익사업 논란에 업체에 부지 사용료 받기로

  • 승인 2015-07-19 16:51
  • 신문게재 2015-07-20 7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속보>=3대 논란을 빚은 ‘2015 슬라이드 대전 페스타’가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본보 7월 13ㆍ14일자 1ㆍ2면 보도>

이번 행사의 주최인 대전마케팅공사와 문화기획단 ‘정상인’은 지난 5월부터 대전시, 서구, 유성구와 행사 장소 허가를 놓고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대전마케팅공사가 관련 행정기관과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또 대전시와 서구, 유성구도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 등 여러가지 논란을 벗어나기 위해 최근까지 도로사용 허가에 대한 권한을 서로에게 떠넘기면서 행사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결국, 대전마케팅공사는 지난 16일 정상인 측에 자신들이 관리하고 있는 엑스포과학공원 내 도로에서 행사를 진행하자는 뜻을 전달했고, 정상인 측도 이를 수락하면서 행사 장소가 엑스포과학공원으로 변경됐다.

행사는 엑스포과학공원 내 과학공원 사거리 인근 공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워터슬라이드는 당초 330m에서 200m로 축소될 전망이다. 대전마케팅공사는 또 정상인의 수익사업을 위해 무료로 공공시설을 제공한다는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지 사용료도 받기로 했다.

정상인 측은 그동안 제작해 놓은 홍보물 수정작업과 함께 유성구에서 안전관리 심의, 워터슬라이드에 대한 안전검사 등을 요구할 것에 대비해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

대전마케팅공사 관계자는 “부지 사용료는 워터슬라이드 등 시설 배치계획이 나오면 정확한 면적을 산출해 공사의 재정관리규정에 의거해 받을 계획”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안전심의 등 남아 있는 행정절차가 문제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순중 정상인 대표는 “대전마케팅공사에서 부지 사용료로 1900만원 정도를 내야 한다고 문서가 왔다”며 “공동주최인데 왜 이 돈을 내야하는 지 항의하고 싶지만, 행사가 얼마 남지 않아 모든 요구조건을 다 수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성구에서 규정에 따라 행사 일주일 전에 워터슬라이드에 대한 안전필증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일주일 전에 설치했다가 다시 해체하는 등 안전검사를 받는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행사 하루 전에 슬라이드를 설치하니 이 때 안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