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거주하는 강동훈(68)·임효순(66)씨 부부는 손을 꼭 잡고 이날 걷기대회 10km코스에 참가했다. 여름 날 2시간 정도를 걷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부여 백마강변의 선선한 바람은 코스를 완주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또 환갑이 넘었지만 평소 꾸준히 했던 운동과 여행 덕분에 걷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강씨는 “아내와 얘기도 많이 하고 의지하면서 걸으니 마치 신혼같다”고 밝혔다.
부인 임씨는 “지난해 대전에서 열린 갑천달빛걷기에 참가했던 좋은 추억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걷기대회에도 참여하면서 백마강과 궁남지 일대를 걸으니 여름 저녁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고 말했다.
박고운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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