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인류 최초의 커피 '예멘 모카 마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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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이야기]인류 최초의 커피 '예멘 모카 마타리'

다크초콜릿 쓴맛·향기 일품…빈센트 반 고흐가 즐겨마셔

  • 승인 2015-07-16 17:23
  • 신문게재 2015-07-17 18면
▲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6세기 에티오피아는 어머니의 나라 예멘을 식민 지배하게 되면서 인류 최초로 커피를 경작하게 됩니다. 예멘은 아라비아 반도 서남쪽에 위치합니다. 남쪽에 홍해와 인도양을 접하고 있으며, '초록의 아라비아'라고 불릴 만큼 풍요롭고 비도 많이 내리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의 중앙 산간지대인 배니 마타르(Bani Mattar-'비의 자손들'이라는 뜻) 지역에서 나서, 한때 세계 최대 커피 수출 항구였던 '알 모카 항구(지금은 사막화로 인해 배가 못 뜨는 항구)'에서 왔다고 해서 '예멘 모카 마타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모카 마타리는 모든 커피를 체리 그대로 말리는 내추럴 방식으로 정제하는 커피입니다. 생두가 작고 둥글며 모양은 불규칙하고 로스팅 후 원두의 색도 제각각이지만 전통의 커피 맛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커피 생산고도는 1000~1300m의 고지대이며, 동쪽 산기슭에서 키워 수확은 10~12월에 합니다.

맛은 진한 다크 초콜릿의 깊이 있는 쓴맛과 향이 일품이고 밸런스가 훌륭하며, 입 안 가득 채우는 바디감이 좋습니다.

모카 마타리는 네덜란드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커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고흐의 작품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테라스'에서 마타리에 호밀빵을 곁들여 즐겨 마셨다고 합니다. 마타리를 설명하는 수식어는 '세계 3대 커피', '커피의 여왕', '단 하나의 모카', '고흐의 커피' 등 많은 것들이 있지만, 고흐의 팬들은 '그와 소통하는 길은 마타리를 마시는 길밖에 없다'라고 합니다.

최고 등급을 마타리(Mattari)로 부르고, 샤르키(Sharki), 사나니(Sanani) 순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생산자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종류나 등급 명칭에 대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마타리를 드실 때 초콜릿을 입 안에 물고 커피로 녹여가며 드셔 보세요. 마타리의 격조 있고 화려한 맛과 풍미가 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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