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길숙 한밭도서관 사서 |
한의사인 저자 김수경씨는 개그맨 이윤석의 아내로도 유명하다. 그녀는 심한 교통사고로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서 일상생활에 자신감까지 없어지기 시작했는데 그 무렵 음식을 바꿔보라는 담당의사의 권유로 식단조절을 시작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담담한 맛에 익숙해지고 속도 편하고 몸도 든든해지면서 한약만큼 중요한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자신이 전공한 한의학 이론과 몸소 체험한 음식 치료법을 더해 만든 '착한 밥상'으로 현재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것이지만 현대인들은 이런 음식에 너무나 많이 노출이 되어 있다. 저자는 이런 음식을 되도록 먹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화를 잘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소화 효소는 고갈되므로 선천적으로 건강하지 않게 태어난 사람들은 소화 효소를 아껴서 써야 한다고 말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이 과식하지 않는 것인데 건강한 삶을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일상에서 탄수화물 과잉섭취에 주의하고, 식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고, 육류를 매일 조금씩 섭취하여서 단백질을 보강하고,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를 섭취하여 비타민과 미네랄을 얻어내야 한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먹거리의 진실편'에서는 여러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과일에 관한 진실이다. 흔히 과일은 비타민 섭취를 위해 모두 즐겨하는 먹거리이다. 하지만 과일도 과당이라는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어 많이 먹으면 살이 찌게 된다. 주요 과일 1회 적정 섭취량을 보면 그동안 내가 먹어왔던 것이 얼마나 과잉이었는지 새삼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책에서 소개한 착한 먹거리, 그리고 꼭 먹어야 한다면 이롭게 먹을 수 있는 방법과 함께 보약보다 귀한 밥 한 끼를 이번 주말엔 꼭 챙겨먹어 보는 것으로 시작해 보자.
윤길숙 한밭도서관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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