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예산 황새공원에는 메르스의 여파에도 대전ㆍ세종ㆍ충남지역을 비롯해 수도권ㆍ경상도ㆍ전라도 등 전국 각지에서 주말 가족단위 관람객과 학생 등 단체관람객, 사진 애호가 등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예로부터 상서로운 길조로 여겨졌던 황새는 한때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였으나 산업화 등을 거치면서 개체 수가 급감했으며,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됐다. 현재 예산 황새공원에는 지난해 6월 한국교원대학교에서 들여온 황새 60마리와 올해 태어난 새끼 황새 15마리 등 총 75마리의 황새가 둥지를 틀고 있다.
예산 황새공원은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황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어 자녀와 함께하는 생태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아름답고 고고한 황새의 자태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의 사진 애호가들이 몰려들고 있다.
황새 오픈장에서는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해 야생훈련을 받고 있는 15마리의 황새가 생활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특히, 매일 오후 2시에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장면은 큰 볼거리로 꼽힌다.
이밖에도 황새의 생태와 야생복귀 전략을 이해할 수 있는 생태교육 공간인 ‘황새 문화관’도 인기가 좋다.
자세한 사항은 예산 황새공원 누리집(www.yesanstork.net)을 방문하거나 전화(041-339-8271~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