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통번역서비스는 문화적 차이로 갈등을 빚거나 체류연장, 국적취득, 병원이용, 자녀양육 문제 등의 의사소통을 돕고 있다.
아산시에는 2242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거주하고 있고, 국적별로 보면 중국 이주여성들이 제일 많다. 이어 베트남, 일본, 필리핀, 캄보디아 순이다. 대부분 이들 여성들이 도움을 청하고 있다.
아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국어가 능통하고 한국문화 및 제도, 법률, 상담기법까지 능통한 인력을 배치해 도움을 요청하는 이주여성들을 돕고 있다. 2013년에는 3292건을 통번역했고, 2014년 4239건 등 해를 거듭할 수록 이용자수는 늘어나고 있다.
아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동희 통번역사는 “가족 간의 단순한 통번역지원에 그치지 않고, 정확한 의료진단을 받기 위한 통번역지원, 가정폭력이나 사고를 당했을 때의 각종신고 통번역지원, 자녀양육문제 상담통역지원, 친정가족 초청이나 국적취득관련서류 번역지원, 운전면허교육 등 여러 가지 많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트남어와 일본어 통번역전담인력만 배치돼 다른 국적의 이주여성들이 도움을 청할 때 다른 센터로 연계해야 하는 불편이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산=오안희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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