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세계유산' 효과…공주역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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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세계유산' 효과…공주역 질주

호남고속철 KTX 개통 100일… 현재 누적수 3만 6808명 달해 등재 후 첫 휴일 이용객도 북적… 메르스 후유증 불구 상승 기류

  • 승인 2015-07-13 17:37
  • 신문게재 2015-07-14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메르스 '직격탄'을 맞았던 호남고속철도 KTX 공주역이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로 '날개'를 달 전망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개통 100일째를 맞은 지난 10일까지 공주역을 이용한 KTX 승객은 승차 1만 8561명, 하차 1만 8427명 등 모두 3만 68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361명이 공주역을 이용한 셈이다.

월별로는 4월 1만 2233명에서 5월 1만 4969명으로 증가했으나, 메르스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지난달에는 7006명으로 이용객 수가 '반토막' 났다.

그러나 메르스가 잠잠해진 7월 들어서는 하루 평균 267명이 공주역을 이용, 전달 233명보다 소폭 상승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세계유산 등재 이후 첫 휴일이자 부여 서동연 꽃축제가 시작된 지난 11일에는 485명이 공주역을 이용, 6월 이후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 세계유산 등재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됐다. 개통 100일 동안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날은 지난 5월 10일로 823명을 기록했으며, 가장 적은 날은 지난달 9일 124명이었다.

평일 평균 이용객 수는 296명, 휴일은 551명으로, 휴일 이용객 수가 평일보다 1.8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589명으로 가장 많고, 일요일 517명, 금요일 403명, 월요일 309명, 목요일 279명, 화요일 259명, 수요일 225명 등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공주역 이용객은 메르스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달 급락했으나, 최근 메르스가 잡혀가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호재를 만나며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주역 이용객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공주역이 백제 관광 및 성장 거점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공주=박종구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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