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감자덩이버섯은 유럽지역에서는 이미 상업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버섯이나, 국내에서는 산림미생물 유전자원 발굴 과정에서 충남 태안의 아까시나무림에서 처음 확인된 것이다. 이 버섯은 크기가 5~9cm로 감자모양을 하고 있으며, 매우 단맛이 나는 특징이 있다.
특히, 북반구지역에 분포하며 헝가리에서는 kg당 16만원에 거래될 만큼 가격이 높다. 아직 인공재배가 되지 않아 자연채취에 의존하고 있어 충분한 생산과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버섯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국내에서 이 버섯이 발견됨에 따라 앞으로 감자덩이버섯의 인공재배기술 개발과 상업적 이용이 기대된다.
또 강원도 홍천에서 발견된 가송이는 송이와 외형뿐 아니라 맛과 향까지 비슷한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기존의 송이가 소나무림에서 발생하는 반면, 가송이는 신갈나무림에서 발생되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가송이는 조선시대 농업기술서인 농정회요(農政會要)에도 채취해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버섯은 북한, 중국, 일본에서도 예전부터 알려진 버섯이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보고됐다. 향후 버섯연구팀은 가송이에 대한 자세한 특성 연구와 식용 가능성에 대한 최종검증을 할 계획이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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