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에 소금꽃 활짝…내륙염전 체험 문의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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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에 소금꽃 활짝…내륙염전 체험 문의 '봇물'

절임배추용 폐염수 재활용, 친환경·예산절감 효과 톡톡

  • 승인 2015-07-09 14:18
  • 신문게재 2015-07-10 11면
  • 박용훈 기자박용훈 기자
내륙 지역인 괴산에 바닷가에서나 볼 수 있는 염전의 하얀 소금꽃이 만발했다. <사진>

괴산군은 지난해 절임배추를 생산하며 발생한 1300여t 가량의 소금물을 수거해 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는 환경친화형 괴산염전에서 소금결정체로 재생산하고 있다.

괴산염전에서는 폐 소금물을 집수장에서 2일간 불순물을 침전시키고 여과장치를 통과시킨 후 양수펌프를 이용 증발지로 이송해 염농도 25% 내외에서 결정지로 옮겨 소금을 수확한다. 군은 수거한 절임배추 소금물로 올해 100여t의 소금을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생산된 소금은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운동장과 도로 제설작업에 사용하며 4000만원 정도의 예산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괴산염전은 2012년 지역녹색성장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고상인 '녹색성장위원장상'을 수상하는 등 환경오염 방지 및 청청괴산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으며 바다가 없는 내륙의 염전이 입소문을 타며 염전 체험을 희망하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문광면 양곡리 일원에 천일염 생산 소금가공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장은 사업비 69억원을 투입해 1만6500t의 소금 적재가 가능한 소금가공 공장과 폐염수 자원화 시설이 건립된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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