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잊으리오, 恨서린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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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잊으리오, 恨서린 몸짓

권숙진 청연무용단 '바람이 불어오는 곳' 오늘 오후 7시 우송예술회관 지역민간무용단체 전쟁피해 여성다룬 첫 작품

  • 승인 2015-07-09 13:49
  • 신문게재 2015-07-10 1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역사적 아픔을 재조명하고, 우리의 전통과 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공연이 지역무대에서 최초로 펼쳐진다. 대전형 예비사회적기업이자 공연장상주단체인 권숙진 청연무용단은 10일 오후 7시 우송예술회관에서 광복 70주년을 주제로 한 창작 무용 '바람이 불어 오는 곳'을 선보인다.

'바람이 불어 오는 곳'은 일본강점기 강압과 폭력에 의해서 원치 않는 삶을 살아야 했던 여성들이 마지막까지 삶을 지켜낼 수 있었던 힘인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희망을 다뤘다. 지역민간무용단체로서 '전쟁 피해 여성'을 다룬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는 부분이다. 공연은 총 3막으로 소주제는 이별, 고통, 희망으로 구성됐다. 창작공연으로 구성하는 만큼, 전통무용을 바탕으로 하되 현대적인 표현 기법과 세련된 무대 효과를 통해 대중적인 호응과 더불어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연전 로비에서는 전쟁 피해 여성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가족부, 사단법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나눔의집의 협조로 '임시전시관'을 운영해 공연 관람자의 이해를 돕고, 서명 활동과 기부금 모금 행사 등 보다 실질적인 참여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권숙진 청연무용단 단장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도 전쟁 피해 여성에 대한 관심과 문화예술 활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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