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8일 유치지원단 2차 회의를 열고, 논산시에서 마련한 제안서가 국방기술품질원의 15개 세부 평가항목 및 기준 충족 여부를 검토했다. 또 우선협상 대상에 선정된 이후 2개월 이내에 부지 매입 절차를 완료할 수 있는 방안도 꼼꼼히 살폈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전은 지난달 26일 도 후보지를 논산으로 정한 뒤 이를 뒷받침 할 '국방신뢰성 시험센터 유치지원단'과 '국방산업발전협의회'가 출범했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제안서 작성을 위한 세부적인 검토와 지자체 지원 사항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방신뢰성시험센터 공모사업은 오는 31일까지 광역자치단체별로 1곳씩 제안서를 받아 다음달 14일 발표된다.
전국에서 충남과 대전을 비롯, 광주와 대구, 경남·북, 전남·북 등 전국 8개 광역자치단체가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도는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시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방산 시장 진출 기회 제공, 방산업체 집적화, 민군기술협력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계룡·논산 지역 국방산업 집적지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원갑 도 정책기획관은 “일부에서 충남의 유치전 가세로 충청권의 경쟁력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국방신뢰성시험센터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자산'이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이 있어야 충남과 대전이 본선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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