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두 도 행정부지사는 8일 국회를 방문, 지역 국회의원 등을 만나 도 현안 사업을 설명하며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 부지사가 이날 집중 건의한 사업은 올해 정부 추경예산 관련 사업 12건과 내년 정부예산 관련 사업 11건 등 모두 23건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활용 관련 예산과 관련해서는 “세계유산 등재 유지는 엄격한 보호·관리 조치가 뒤따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내년 국비 확보가 절실하다”며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도는 백제역사유적지구 관련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을 518억 5000만 원으로 잡았다. 유형별로는 문화재 보수 127억 7100만 원, 고도보존 및 육성 367억 8500만 원, 세계유산 활용 22억 9400만 원 등이다. 유적지별로는 공주 공산성 2주차장 토지매입 24억 5000만 원, 공산성 부근 발굴 및 정비 35억 원 등 모두 123억 7400만 원이며, 송산리 고분군은 탐방로 보수·정비 7억 1400만 원 등 17억 2300만 원이다.
또 부여 부소산성은 관람 자동화 시스템 설치 2억 8000만 원 등 32억 5500만 원, 관북리유적은 토지매입 259억 원, 방문자센터 건립 12억 6000만 원 등 282억 8600만 원이다. 정림사지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1억 6000만 원, 유적지구 프로그램 연구 1억 5000만 원 등 21억 500만 원, 나성은 토지매입 11억 2000만 원 등 17억 2100만 원, 능산리 고분군은 동고분군 발굴·정비사업 8억 4000만 원 등 23억 8600만 원이다.
도는 내년 확보 국비와 함께 지방비 222억 원을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활용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통합 관광 관리계획 및 유산별 방문객 관리 계획 수립·시행, 등재 유적 보호를 위한 지구 내 사유토지 공공관리, 송산리·능산리 고분 벽화 모니터링 주기 5년에서 3년으로 단축 등을 권고한 바 있다.
송 부지사는 이날 이와 함께 ▲메르스 대응에 따른 수입 감소 보전금 및 지방의료원 기능보강 사업 285억 원 ▲가뭄 극복을 위한 용수확보사업 지원 7개 사업 344억 원 ▲서해선복선전철 보상비 지원 1000억 원 등을 올해 정부 추경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 써 줄 것을 요청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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