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4.08포인트(1.18%) 내린 2,016.21로 장을 마쳤고 환율은 6.5원 오른 1,136.7원으로 마감했다./연합뉴스 |
중국 증시의 폭락세가 심상치 않다. 상장사 절반 이상이 스스로 거래 정지를 신청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8일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2천800여개 기업 가운데 6일까지 모두 800여개 기업이 거래중단을 신청한데 이어 7일에도 모두 600여개 기업이 8일 거래정지를 신청했다. 이는 두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50%를 넘는 수치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런 거래정지 바람은 전례가 없었던 현상이다. 거래정지를 신청한 기업의 상당수는 ‘중대계획 준비 중’ 등의 이유를 댔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대부분이 최근의 증시폭락 상황에서 대피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CNN 머니는 7일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집계를 인용해 “중국증시 파동으로 3조2500억 달러가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 증시의 약 60% 규모의 액수인 동시에 프랑스 증시 전체와 맞먹는다.
중국 당국은 신용규제 완화, IPO 속도 조절, 자금 수혈, 선물 거래량 제한 등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중국 증시의 폭락을 막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증시 폭락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중국증시 폭락, 내 돈 어떡하지”, “중국증시 폭락, 그리스 이어 중국증시 마저”, “중국증시 폭락, 중국펀드는 괜찮을까”, “중국증시 폭락, 믿고 맡길데가 없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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