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1천원 소액기부, 안쓰는 물품 나누기… 더불어 사는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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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계좌 '천사의 손길 행복+' … 주민 자연스럽게 기부문화 동참

  • 승인 2015-07-07 14:24
  • 신문게재 2015-07-08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 시티 인] 동구 복지정책과

▲ 한현택 동구청장과 복지정책과 직원들이 주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동구를 만들기 위해 회의를 하고 있다. [동구청 제공]
▲ 한현택 동구청장과 복지정책과 직원들이 주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동구를 만들기 위해 회의를 하고 있다. [동구청 제공]
대전 동구 복지정책과는 복지예산 증가에도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동구는 '천사의 손길 행복+', '모아모아 기부데이' 등 동구만의 특수 시책과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복지통장제'를 통해 빈틈 없는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천사의 손길 행복+=동구를 대표하는 복지 브랜드로 “내 지역 내 이웃은 내가 돕자”라는 작은 복지 실현을 위해 한현택 구청장이 민선 5기부터 추진한 주민 자율 참여형 나눔 문화다. 천사의 손길 행복+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액을 기준으로 기부문화를 조성, 그동안 관심이 없었던 주민 및 단체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부문화에 동참하는 분위기 조성하고 있다.

후원금액은 1계좌 1000원이 기본이며, 정기후원, 일시후원, 물품후원, 재능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그동안 1인 1계좌 갖기 운동 추진 결과, 8191명 44만1326계좌 11억4703만1000원을 모금했으며, 복지사각지대 주민 3만868명에게 8억6373만8000원을 지원했다.

동구는 앞으로 공무원 솔선 참여를 통한 1인 1계좌 더 갖기 운동을 활성화하고, 기업,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과 릴레이 협약(MOU)체결로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실무위원회를 통한 복지사각지대의 실질적인 지원 시책 발굴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생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모아모아 기부데이=각종 행사나 선물로 받은 기념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시책으로, 동구만의 특별한 나눔문화다.

생필품, 가공식품 등은 푸드마켓, 책장에 잠들어 있는 도서물품은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원되고 있다. 직원 참여를 시작으로 현재는 학교, 금융기관, 종교단체, 출판사, 주민 등으로 확대됐으며, 기부자에게는 푸드마켓 및 사회복지시설을 통한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 주고 있다.

▲복지통장제=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동단위 인적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시책이다. 최근 복지예산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활고로 인한 '송파 세모녀 사망사건'과 같은 복지사각지대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가 위해 마련됐다.

동단위 인적안전망이란 사각지대 발굴 등 지역사회의 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동단위에서 활성화되는 주민 네트워크로, 기존 통반장의 업무에 복지관련 업무도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통장들은 기존업무 수행을 위한 가정방문시 생활이 어렵거나 위기가구라고 판단되는 경우 동 사회복지담당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신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전국 178개(77.7%) 시·군·구가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51개 시·군·구가 시행 예정이다. 동구는 지난 3월 통·반 설치조례를 신설해 시행 중이다.

김응숙 복지연계담당은 “천사의 손길 행복+ 운동을 동구만의 복지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발적 기부문화를 통한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 모두가 행복한 복지동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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