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개혁평가의 예비 하위 등급인 2단계 평가 대상에 상당수 충청권 대학들이 통보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이어 링크(LINK·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 특성화(CK-1·지방대학 특성화사업)와 함께 대학가의 3대 숙원 사업으로 꼽히는 ACE사업에도 지역대학들이 대거 탈락해 지역대의 위기감이 그 어느때보다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서면평가와 현장 방문평가를 거쳐 '2015년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으로 신규진입대학 10개교와 재진입 대학 6개교 등 16개교를 발표했다.
ACE 사업은 2010년부터 매년 일정 수의 대학을 선정, 4년간 지원해 학부교육 선도모델을 발굴·확산하는 사업으로 2010년부터 작년까지 모두 32개교가 지원받았다. 올해는 2011년에 선정됐던 11개 대학의 1주기 사업 기간이 종료돼 이들 대학 중 어느 대학이 재진입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아왔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대학은 순천향대, 부산대, 동신대, 부산외대, 순천대, 창원대, 가천대, 동국대, 이화여대, 상명대 등이며 재진입 대학은 서강대, 서울시립대, 계명대, 전북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동대 등이다.
당초 신규진입을 신청해 2단계 평가를 받으며 기대를 모았던 배재대, 한국기술교육대와 재진입 신청을 한 한밭대, 충북대 등은 최종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충청권 대학들은 앞서 지난달 대학구조개혁평가의 2단계 평가 대상인 37개 대학 가운데 15개 내외 대학이 평가 대상으로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권발' 지역대 위기감이 고조된바 있다.
교육부는 ACE사업으로 계속 지원해온 대학 16개교를 포함해 올해 32대학에 모두 588억원을 차등 배분할 예정이다. 계속 지원 대학은 2012년에 선정된 한양대, 영남대, 금오공대를 비롯해 지난해 선정된 충남대, 건양대, 대전대, 목원대 등 16개 대학이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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