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증업계 등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상반기 주택사업금융(PF) 보증서 발급액은 1조9290억원으로 1조5487억원이었던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하반기 역시 주택사업에 나서려는 건설업체들에 대한 보증서 발급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PF 보증서 발급액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주택보증공사는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 경기부양정책의 영향으로 보증 발급액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 은행계정 건설자금보증제도를 새롭게 출시한 것도 한 몫하고 있다. 토지비를 비롯해 모델하우스 설치비, 공사비 등을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상품이다.
여기에 대전의 경우에는 원도심 활성화와 주택건설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가 올 들어 용적률 제한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해 주택건설사들의 호응을 받았다.
대전의 한 주택건설업체 대표는 “주택을 지을 수 있는 택지지구 규모의 부지는 많지 않지만 대전지역 내 소규모 부지는 많이 있다”며 “수익성이 맞느냐의 문제이지 규모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수익만 나면 주택공급에 언제든지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중견건설업체인 계룡건설과 금성백조 역시 유성구지역에서 기존에 마련해놓은 부지에 대해 연내 사업을 진행할 지를 끊임없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유한 부지의 경우, 다른 건설사와 공동 소유하거나 공동 시공에 나서는 만큼 업체 간 조율로 사업 추진 일정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주택공급 부지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세종지역으로 주택건설업체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달 세종시에서 공급된 주상복합 부지를 보더라도 5개 필지(2개 필지는 일괄 계약)의 평균 경쟁률은 14대 1이었으며 일부 선호도가 높은 필지에 대해서는 최고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미 지역의 중소건설업체들 역시 세종지역 내 일부 주거용 부지를 공급받아 놓은 채 주택공급 시기만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사업에 대해서는 누구나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하겠지만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택사업이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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