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 등 충남 4건 세계유산 추가등재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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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 등 충남 4건 세계유산 추가등재 '도전장'

논산 돈암서원·서천 갯벌 등 문화 자연유산 기대감 높여

  • 승인 2015-07-06 17:44
  • 신문게재 2015-07-07 2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지역내 문화·자연유산의 추가 등재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도내에는 한국의 전통산사(공주 마곡사 등 7개소), 한국 서원(논산 돈암서원 등 9개소), 서남해안 갯벌(서천), 외암마을(아산) 등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4가지의 문화ㆍ자연유산이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2013년 12월 잠정목록에 오른 한국의 전통산사는 공주 마곡사와 충북 보은 법주사, 경남 양산 통도사 등 7개 사찰이다.

마곡사는 서기 643년 신라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보철화상 때 설법을 듣기 위해 계곡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형태가 '마(麻)'와 같다고 해 마곡사(麻谷寺)로 이름 붙여졌다는 설명이다.

마곡사에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과 대광보전(〃 제802호), 응진전(도지정 문화재자료 제65호), 해탈문(〃 제66호), 홍성루 등 20여동의 건물과 암자 등이 있다. 마곡사는 천왕문과 대광보전 사이 시내가 가로지르고, 위로 극락교가 설치돼 두 영역의 경계를 이루는 등 각 전각과 자연경관의 조화가 빼어나 계룡산 권역 사찰의 백미로 꼽힌다.

한국 서원(書院)은 2011년 12월 잠정목록에 올랐다. 충청 대표 서원인 충남 논산 돈암서원(사적 제383호)을 비롯해 경북 도산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등이 포함된다. 서원은 명현에 대한 제사를 지내고 인재를 교육하기 위해 전국에 설치된 사설기관으로 조선시대 사림의 활동기반이었으며, 유교문화의 핵심인 양반사회와 그 정신문화가 담겨 있다. 논산 돈암서원은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예학의 대가인 사계 김장생 선생(1548~1631)의 덕을 기리기 위해 1634년 건립됐다. 이 서원은 조선 현종 원년(1660년) 왕이 돈암이라는 현판을 내려 사액서원이 됐으며, 고종 8년(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남아 보존된 47개 서원 중 하나로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했다.

돈암서원에는 보물 제1569호인 응도당과 사우, 장판각 등의 건물과 하마비, 송덕비 등이 남아 있으며 '황강실기' 등의 서적들이 보존돼 있다.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위치한 아산 외암마을은 2011년 3월, 서천 유부도 갯벌과 전남 신안 다도해 갯벌 등 서남해안 갯벌은 2010년 1월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도 관계자는 “충남의 문화·자연유산이 다시한번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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